이건 비단 백현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談笑


그냥 사회 전체적인 인식의 문제이지 않나 싶다.

정신병에 대한 인식이 안좋고, 정신과 약에 대해서 더욱 인식이
안좋고, 의사를 믿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해져서 결국
'약 먹지마. 스스로 이겨내야지' 가 되어버린다.

당뇨도 그렇다. '약 안먹고 식이조절 운동으로 커버해야지'
'인슐린 맞으면 평생 맞아야한다. 인슐린 맞지마라'

...뭔가 앞뒤가 바뀐거 같지만 저런 말 많이 듣는다.

몸이 안좋으니까 약을 먹고 인슐린 맞는건데 (사실 전자는 그나마
말이 되는게 식이조절 운동이 당뇨의 가장 큰 치료법이긴 하다)
인슐린을 맞으니까 몸이 망가진다고 생각한다.

정신과 약도 마찬가지. 수면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는
먹어서 들어오는 부작용 보다 안 먹었을 경우 생기는
문제가 더 크다. (당연하게도)

수면제 - 수면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면 불면증이 아니다.
근 1년간 하루에 2시간씩 자보지 않았으면 말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잠은 잔다. 수면 3시간 전에 누워서 입면장애로 실컷 고통받다가
2시간 자면 눈이 바로 떠진다. 그리고 하루종일 좀비처럼 비척대면서
삶을 이어간다.

항우울제 - 요새는 좀 그나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알지만
대표적 항우울제 프로작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라고 해서
뇌 속에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뇌가 재흡수하는걸 억제해서
뇌 속에 세로토닌의 양을 증가시켜주는 약이다. 엔돌핀이 들어있는
위험한 약이 절대 아니다 (...)

더불어 우울증이란게 단순히 우울하고 마는 병이 아니라 우울감 때문에
진짜 아무 것도 손에 안잡히고 불면증이랑 보통 같이 오기에 일상 생활
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걸 그나마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약이 항우울제다. 제발 약 끊으란 말 좀 하지마라.
왜. 암 걸린 사람한테 항암제는 머리 빠지고 몸에 안좋으니 먹지마라 라고
해보지.

신경안정제 - 잘 모르므로 패스. 개인적으로는 약이 너무 궁합이 안맞아서
계속 잠이 와서 뺐음.

아무튼... 약 안먹고 정신력으로- 라는 말은 몸이 아플 때 약 먹지말고 운동해봐-
라고 하는거랑 비슷하다. 운동으로 고쳐지는게 있고 운동해서 악화되는게 있는데
그냥 운동으로 퉁치는거다. 제일 쉽고 이해할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으면서
꼰대짓 하는거지.

하. 뭐 이리 적어봤자 뭐하나. 단어 선택이 잘못됐다는데. 단어가 문제가 아니라
인식이 문제인데 말을 해도 못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

현대의학(서양의학)이 만능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을 위해 만든 기술이다.
사람을 죽이려 만든거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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